동양종금증권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기업이익 증가 전망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18일 "남유럽 재정위기 문제,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설 등과 같은 외부 악재가 한국 증시의 할인률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증시의 이익 확장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PER 수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국면 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MSCI 기준 전세계지수 대비 한국의 12개월 예상EPS가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과거 한국 증시의 상대EPS 증가 국면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 기조가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7일 코스피 지수를 기준으로, 이후 12개월 예상 PER은 9.1배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한국 증시의 할인율이 높아지고 있어, 변동성 확대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중기적인 상승추세 복귀에도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