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농장주·근로자 영향 추정

입력 2010-05-17 15:08
우리나라에서 올들어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 원인이 동북아 국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과 농장주의 여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올 1월 포천과 연천, 4월 강화, 김포, 충주, 청양 지역에서 발행한 구제역 역학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역원은 포천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 A형의 경우 동북아 국가 출신 사람을 고용한 후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옷과 신발 등 국제우편물이 반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화지역의 소 사육농가 농장주는 올 3월 동북아 국가를 여행한 후 소독 등 방역조치 없이 농가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역원측은 강화 농장주가 여행한 동북아 국가(홍콩 등)에 발생한 구제역 O형 바이러스와 강화 지역에 발생한 O형 바이러스가 99.1% 일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강화 등의 전파요인은 사료운송 차량(사람)과 인공수정, 대인소독기 운반, 동물약품판매점 오염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역학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