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시장 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축은행 업계가 거액 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골프 마케팅으로 수익과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두 달전 골프구단을 창단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출범 한 달만에 소속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회사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달초에는 우승 기념으로 금리를 우대해주는 정기적금 특판을 실시했는데 1천명이 넘는 신규 고객이 몰렸습니다.
최근 이처럼 저축은행 업계에 골프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성호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부행장
"저희 고액 고객의 대부분이 골프를 즐기십니다. 소속 선수들이 한가할 때 VIP고객을 상대로 레슨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현재 저축은행 중에선 삼화와 토마토저축은행이 골프단을 운영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이스와 제일저축은행은 골프대회를 직접 개최하거나 후원하는 식으로 기업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업계에도 골프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와 공동으로 지난주 골프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비은행 금융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액 자산가를 겨냥한 골프 마케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