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종금과 증권이 결합해 새 출발한 메리츠종금증권의 최희문 대표를 김치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최 대표는 종금의 여수신 기능과 증권의 브로커리지 기능을 결합한 복합 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달 합병법인 출범으로 자기자본 6300억원에 자산 3조9천억원의 중대형 증권사의 위상을 갖췄습니다.
최희문 신임대표에게 먼저 합병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인터뷰>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자본시장법이 통과되며 증권업의 무한 경쟁시대가 열렸다.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종금과 증권이 합병을 한 것이다.”
이미 종금사와 증권사가 합병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동양종금증권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에는 ‘복합상품’으로 답했습니다.
원금보장이되는 종금형 CAM로 여타 증권사들과 차별화를 이끌며 급성장을 이룬 동양종금증권과 동일한 전략은 이제 힘들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CMA시장은 이미 성장기를 지나 정체기에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전략을 가지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하려고하는 부분은 복합상품개발이다. 이것으로 승부를 걸겠다.”
이미 지난달 메리츠종금증권은 45억원 규모의 부동산 DLS와 리스자산을 기초로 1400억원 규모의 채권(ABS) 발생에 성공했습니다.
종금 업무인 리스 관련 상품을 증권 업무인 채권화와 연계해 판매한 것입니다.
<인터뷰>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홀세일 트레이딩 비즈니스 부문도 강화될 것이다. 고유자본을 가지고 채권, 주식매매 등에 투자하는 것인데... 수익을 올리는 것 뿐만아니라 이런 전략들을 고객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고유계정을 이용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말로도 풀이됩니다.
최 대표는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사 전환에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미 합병사로 출발한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자산운용간의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감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