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출자사와의 시너지 경영을 주창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운영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융복합 시대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출자사의 경영목표 및 활동방향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포스코와 출자사 간 시너지 경영에 대한 마인드부터 새롭게 진단하고,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현재의 여건을 반영해 시너지 경영의 틀을 구성하고, 나아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관련 부문이 함께 목표를 정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 9일 열린 중국국제철강회의와 관련해 "세계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한 것을 보며 세계 철강산업에서 차지하는중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급성장한) 중국 경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동차 산업의 경우 외국 자동차사와 합작해 생산하는 고급차는 잘 팔리지만 저급차는 판매가 점점 줄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가 악화될 때 마케팅 부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철저하게 선행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앞서 본사와 계열사 간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룹통합구매조직을 출범시키고 브랜드위원회를 만들어 기업 이미지(CI)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통합 경영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