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약세.. 1,660선 지지

입력 2010-05-12 16:45
<앵커>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속에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아시아 증시 약세, 북한의 핵융합기술 자체 개발 소식 등으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결국 어제보다 0.43% 내린 1663.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1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보죠. 외국인 오늘 다시 큰 폭의 매도로 돌아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반짝 순매수했던 외국인 오늘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 오늘 4천억원 넘게 팔았는데, 이 중 상당수는 삼성생명 차익실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늘도 3천억원 이상 사면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은 오늘도 400억원 가량 팔았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의료정밀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와함께 음식료품, 섬유의복,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건설, 금융업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LG전자와 하이닉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자회사 증자 루머에 시달리며 약세를 보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도 2~3%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이 5%이상 상승하는 등 연휴와 실적 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된 엔씨소프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사흘 만에 하락했군요?

<기자>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02% 내린 512.1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반도체, 운송장비 등이 상승한 반면, 금속, 컴퓨터서비스, 제약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 다음, CJ오쇼핑 등이 오른 반면,셀트리온, 포스코ICT, 태웅 등은 내렸습니다.

이수앱지스는 삼성 바이오 산업 진출 공식화 소식에 따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초록뱀은 재거래 첫날 매물이 쏟아지며 13%대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상파의 3D TV 시범방송 기대감으로 3D관련주인 케이디씨가 8.6% 오른 것을 비롯해 티엘아이, 잘만테크 등이 3~5%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환율은 어땠습니까?

<기자>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10전 오른 1143원 8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은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북한이 자체 기술로 핵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상승했습니다.

또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판 것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