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경기회복세 뚜렷ㆍ금융완화기조 지속"

입력 2010-05-12 11:25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신흥시장국 경제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제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남유럽국가들의 재정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아 국제금융시장이 수시로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낼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경기는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라며 건설투자가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와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겠지만 해외 위험요인 등에 비추어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이상기후에 따른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오름세가 일시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물가는 당분간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겠지만 경기 회복으로 수요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장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남유럽국가 재정문제 등으로 가격변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증가 규모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