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광 시장이 회복되면서 웨이퍼 수급불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업체들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양전지용 웨이퍼 가격이 지난해 9월 수준을 넘어선 장당 3.5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태양전지 업체들은 하반기에는 웨이퍼 가격이 한장당 4달러선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봅니다.
태양광 시장 경기 회복과 함께 6월로 예정된 독일의 발전차액보조금이 사라지기전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 업체들이 웨이퍼 구입에 분주합니다.
미리넷솔라는 일본 CBC그룹으로부터 2012년까지 3년간 930억원 규모 웨이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웨이퍼의 안정적인 공급이 확보돼야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대략 100MW급으로 예상되는 태양전지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LG전자 역시 120MW급 양산시설을 풀가동하게 되면,
앞으로 웨이퍼 수급 불안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신성홀딩스는 장기계약은 물론 중국과 대만 등 단기시장 공급 업체도 다각화했습니다.
신성홀딩스는 해외 웨이퍼 업체뿐 아니라 한국실리콘에 지분 일부를 투자를 통해
웨이퍼 수급 안정화를 꾀했습니다.
한국실리콘이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이용해
모회사 오성엘에스티가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태양전지 소재의 수급불안이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대만의 GET,중국의 LDK 등 국제적 웨이퍼 생산기업의 캐퍼가 2GW에 이르는데다가, 지속적으로 증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삼성코닝정밀유리와 한솔LCD 등 국내 업체들도 태양전지용 웨이퍼 생산에 본격 나설 경우 국내에서의 공급불안도 해소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