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EU의 그리스 재정 지원에 대해 "안전망이 확보되면서 국가 디폴트 가능성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승현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이 유럽발 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은 그리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국으로의 전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며 "이번 지원이 이런 걱정을 상당 부분 불식시켜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지원금 자체가 모든 위험을 차단할 정도는 아니고 무엇보다 그리스의 자체적인 재정 건전화 방안이 병행돼야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반등폭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