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유럽 국가들의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떠올린 분들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와 여러면에서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것은 미국의 신용스프레드가 지난 리먼 사태 때와는 다르게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회사채와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최근 매우 안정적이다. 리먼사태와 비교하면 아주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08년 때처럼 시장에 불안 심리가 가득하다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있는 회사채를 팔고 국채를 사들이는 모습이 나타나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채와 국채 사이의 수익률 격차 즉 수익률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져야하지만 지난주 유럽 위기 때 미국 채권시장에서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또 유럽 재정위기 소식에 동반 급락하던 글로벌 증시가 지역별로 차별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전화인터뷰>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위험자산 선호지표와 주가 지표랑 상당히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정 부분은 주가 급락이 과도했다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는 유럽연합 국가들의 구제금융기금 조성 얘기도 시장 안정의 재료입니다.
유럽연합(EU) 우리돈으로 850조원 약 5천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근거들을 바탕으로 추가 조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하락이 제한되는 만큼 저가 분할매수 전략을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