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7일 미국증시 급락에 따른 국내시장 영향에 대해 코스피지수가 1600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면서 전날 미국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고, 그리스 위기 등 대외악재가 아니어도 국내증시 자체적으로 상승피로감이 크게 누적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불안요소가 아니어도 국내증시는 가격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부 충격이 오면 주가가 크게 밀리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하면서 "근본적으로 가격부담 때문에 증시가 조정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코스피 기준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기는 1600대 초반까지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조정 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오랫동안 소외됐던 주식과 저평가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정보통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들은 큰 시세가 나왔다는 점에서 대형건설주처럼 주가메리트가 있는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