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교체폭 최소화될 듯

입력 2010-05-06 16:57
수정 2010-05-06 16:57
<앵커>

증권사들의 주총시즌이 다가오면서 올해 임기가 끝난 CEO들의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실적이 좋아서 CEO교체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먼저 CEO거취를 공식화 한 곳은 대신증권입니다.

대신증권은 최근 이사회에서 노정남 사장의 재신임을 결의, 오는 28일 주총에서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도 연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최경수 사장은 지난해 순이익을 20% 이상 증가시키는 등 경영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룹이 대북사업 차질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변화보다는 안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도 유임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 CEO들도 대부분 연임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순익이 600% 늘어난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은 계열사 평가 1위도 차지하는 등 연임을 사실상 보장받았습니다.

김명한 KB투자증권 사장은 나빠진 실적이 보수적인 회계처리 탓이라는 점이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어서, CEO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장옥수 부국증권 사장은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5년동안 CEO를 역임한데다, 고령 등의 이유로 후배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다음 달에 임기가 끝나는 4개 증권사 CEO들도 대부분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화증권에 피인수된 푸르덴셜투자증권 정진호 사장의 경우, 연임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지난해 경영상황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올해 증권사 CEO 교체는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