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행장 "M&A보다 해외진출"

입력 2010-05-06 16:31
수정 2010-05-06 16:32
<앵커>

올해 1분기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신한은행이 당분간 M&A를 통한 덩치키우기 보다는 소매영업과 해외시장에서 새 수익원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1년만에 다시 그룹내 주력계열사의 위상을 되찾았습니다.

지난해 1분기 신한카드의 절반에 그쳤던 순이익이 올 1분기에 다시 신한카드의 두배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이백순 행장은 올해 국내경제가 완만한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내며 실적에도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이백순 신한은행장

"다행히 올해는 극도의 혼란 상황은 벗어났으며 우리 사회의 경제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은행 영업도 다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상컨대 이런 추세라면 금년도는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음에 따라 그룹 내 은행의 위상을 회복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영업과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백순 행장은 올 한해 강점인 소매금융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리스크 분산과 함께 새 수익원 발굴에 힘쓸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백순 신한은행장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제하에 일본, 베트남, 중국, 미국 등 당행의 4대 핵심시장과 인도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머징 마켓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 글로벌사업 영역을 질적, 양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백순 행장은 그러나 대형화 보다는 경쟁력 배양이 우선이라고 밝혀 당분간 은행 M&A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