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하며 1720선 마저 위협 받고 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오후 12시50분 현재 전날보다 20.88포인트(1.20%) 하락한 1720.70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1719.35까지 밀려 17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경제 지표 부진에 연방 검찰이 골드만삭스 사기 혐의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 문제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현선물 시장에서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08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도 현물 시장에서 19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선물에서는 760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14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시키고 있다.
엄종별로는 기계 철강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음식료와 보험업 등 일부 업종이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기업과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약세 우려로 하락하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주요 종목들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