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상근이사로 재추천돼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라 회장을 상근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라응찬 회장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라 회장은 은행장 3연임에 이어 지주회사 회장 4연임에 성공하면서 은행권 최장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2010년 정기 주주총회 일시와 안건을 확정하고 12명의 사외이사 중 8명을 교체하고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번 사외이사 퇴임과 교체는 지난 1월 은행연합회가 제정한 ''은행 등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반영한 것으로 사외이사 수를 종전 12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
비상근이사로는 류시열 씨가 신규 추천됐고 사외이사 후보로는 기존 전성빈, 윤계섭, 김요구, 정행남 이사 등 4명이 재 추천됐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김병일, 히라카와 요지, 김휘묵, 필립 아기니에 등 4명이 추천됐다.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 임기는 모두 1년이다.
이번 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과 사내이사 2명(라응찬, 신상훈), 비상근이사 2명(이백순, 류시열) 등 12명으로 운영된다. 대표이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은 정기 주총 직후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