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고용-그리스 악재

입력 2010-02-26 06:47
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와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53.13pt(0.51%) 하락한 10,321.03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68pt(0.08%) 내린 2,234.22로 S&P500지수도 2.30pt(0.21%) 하락한 1,102.94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 경고가 이어진데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밖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다우지수는 개장초 180pt 넘게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장들어 원자재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애플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나설 것이란 루머가 나돌면서 기술주들이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지난주 주간실업급여신청건수는 2주전보다 2만2000건 증가한 49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5만5000건으로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1월 내구재 주문은 항공기 주문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0% 증가했습니다. 이는 예상치 1.5% 증가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어제 신용평가사인 S&P가 그리스에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데 이어 오늘은 무디스가 수개월이내에 신용등급을 두 단계 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골드만삭스를 포함해 그리스와 파생상품을 거래한 금융기관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