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신규투자처로 신주인수권증권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신주인수권증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신주인수권증권이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서 채권을 분리한 것으로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증권을 말합니다.
신주인수권증권은 매수가격과 행사가격을 더한 값이 현 주가보다 낮을 경우 이익을 낼 수 있고 가격제한폭까지 없어 대박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상승세에 있다 보니 신주인수에 대한 시세차익이 있으니까요."
실제로 지난해 상장한 기아차의 신주인수권증권은 24일 기준으로 14,600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일 종가와 비교하면 신주인수권증권의 매매차익은 4배가 넘습니다.
또 상장일 종가와 행사가격을 더해도 현주가의 절반에 못 미쳐 신주를 인수해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셈입니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행사기간동안 신주인수를 하지 않으면 증권은 휴지조각이 된다는 점입니다.
BW가 신주인수를 하지 않으면 회사채로의 기능이 남는다는 점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 주가가 하락해 행사가격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도 고스란히 손실이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손실에 대한 위험이 크다는 얘깁니다.
또 권리 행사기간이 길면 가격이 비싸고 반대로 행사기간이 짧을 경우 가격은 낮아집니다.
파생상품인 옵션과 여러모로 비슷합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는 신주인수권증권 투자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