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그리스 4개 주요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23일 그리스 경제위기가 자산의 질을 손상시킬 것이라며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와 EFG유로뱅크에르가시아스, 알파뱅크, 피레우스뱅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들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등급은 현 ''BBB+''에서 ''BBB''로 낮아졌으며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됐다. 또 단기 등급도 현 ''F2''에서 최저 투자 등급인 ''F3''로 떨어졌다.
피치는 "이번 등급 조정은 해당 은행들의 약화된 자산의 질과 수익성이 앞으로 긴축 재정 여건 속에서 더 큰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