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증하면 부실위험 커"

입력 2010-02-23 11:22
매출액이 지나치게 빨리 증가하는 중소기업은 부실해질 가능성도 그만큼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보증기금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보증을 취급한 36만4천436개 기업을 특성별로 나눠 부실률을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이 100%를 넘는 기업은 1만3천983개 가운데 833개(6.0%)가 부실해졌다.

이들 기업의 부실률은 매출액증가율이 -30% 이하인 기업의 부실률(5.7%)보다도 높았다.

매출액증가율이 -15~20% 사이에 있는 기업들의 부실률이 대체로 낮은 편이었고 특히 이 중에서 매출액 순익률이 5%를 넘는 기업들은 1%대의 낮은 부실률을 보였다.

신보 리스크관리부 류재현 팀장은 "질적 성장 없이덩치만 키우는 기업은 적정 수준으로 성장하는 기업보다 부실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