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천억 규모 원유운반선 5척 수주

입력 2010-02-21 11:08
대우조선해양이 앙골라 소난골사로부터 16만톤급 원유운반선 5척 수주에 성공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SONANGOL)사의 마누엘 비센테(Manuel Vicente)회장과 수에즈막스급 탱커선 5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액은 4천원에 달하며 내년 중순부터 2013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에 계약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높이 24m에 평균 15.4 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소난골社는 지난 19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 발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2건의 해양 프로젝트와 3척의 LNG 운반선, 5척의 원유운반선을 장기 발주함으로써 대우조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준 소난골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 들어 모두 9척, 11억 달러 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을 대상으로 올해 목표인 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