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령인구 1천만명 ''붕괴''

입력 2010-02-19 17:42
<앵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의 학령인구가 올해 1천만 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학교를 다닐 나이인 만 6살에서 21살까지의 학령인구가 올해는 1천만 명을 밑돌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추산한 올해 학령인구는 990만 1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6만 1천 명 줄었습니다.

학령인구가 1천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경제개발 시기인 1964년 이후 46년 만에 처음입니다.

베이비 붐에 힘입어 1980년 1천440만 1천 명까지 늘었으나, 2003년 1천만 명대로 내려앉은 뒤 계속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이는 7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이 본격화되면서 8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가 더 문젭니다.

가깝게는 2015년 800만 명대로 낮아지고, 2018년 700만 명대, 2022년 600만 명대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로라면 2047년에는 올해의 절반인 494만 5천 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다니는 만 6살에서 11살까지의 인구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2002년을 기점으로 학령인구 중 가장 먼저 줄기 시작해 올해 329만 7천 명, 2년 후엔 300만 명대도 지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저출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출산 증대책이 없는 한 사실상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