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사흘만에 하락..단기 상승 부담

입력 2010-02-18 15:28
국내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엇갈린 대응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흐름을 보이며 기관 매도가 우세했지만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며 1620선을 지켜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4포인트(0.38%) 내린 1621.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1630선을 넘어섰지만 기관 매물에 밀려 장중 1620선이 일시 무너지기도 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97억원, 38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175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차익거래 매도가 우세했지만 막판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대규모 비차익 매수가 들어오며 전체로는 43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은행 증권업종의 낙폭이 컸던 반면 반면 기계와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업 등 경기 방어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모비스와 LG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환율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유로화가 급락하며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8.3원(0.73%) 오른 1150.50원으로 마감해 하루만에 1150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