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 불구 1600선 회복

입력 2010-02-16 17:16
<앵커> 김덕조기자, 마감 지수부터 확인해 보죠.

<기자>

오늘 시장은 부정적 해외 변수에 반응하는 시장의 민감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휴 기간에 발표된 중국의 지준율 인상, 0.5% 였죠? 거기에 두바이 CDS 급등 같은 해외발 악재 노출로 하락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오늘 중국,홍콩,대만시장이 설날 연휴로 쉬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오후 들어 만회하기 시작했는데요.

코스피는 7,39p 상승한 1601.05,

코스닥은 5.07p 오른 508.95로 장을 끝마쳤습니다.

<앵커>

수급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외국인은 현물에서 59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선물에서 5천계약 정도의 대규모 매수가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11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반면 개인은 1570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오늘 외국인투자자들의 소폭 순매수를 했지만 외국인 움직임이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간단위로 5주연속 순매도입니다.

여러가지 글로벌 금융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외국인 움직임은 어떨지 알아봤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인 동향..순매도 돌아설까?(박진규기자)

<앵커> 외국인 투자자 이야기를 좀 더 해볼텐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중 하나가 국내증시의 MSCI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요. 올 6월로 예정돼 있는 MSCI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되는 거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거래소 측의 대답은 좀 모호합니다. 잘 모르는 거죠.

하지만 만약 선진지수 편입이 안될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틀어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여부(이기주)

<앵커> 업종별 움직임을 살펴보죠

<기자> 먼저 오늘 강했던 업종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철강,운수창고,음식료,운수장비,차부품주가 강세였습니다.

포스코,현대제철은 철강수요 성수기 임박했다는 점에서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했습니다.

글로비스는 도요타 리콜 수혜로,

현대상선,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운임 회복세로 강세였습니다.

기아차, 현대차,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외국인 매수세로 오늘 강했구요

대우건설은 6%나 올랐는데요 미국계 컨소시엄 재추진에 따른 재매각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서울식품은 주식분할 상장 후 9% 오르면 기분좋게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와이브로,윈도우7,전자책,로봇테마 강세였습니다.

와이브로주인 기산텔레콤,영우통신,C&S마이크로,케이엠더블유 등은 세계 최대 통신전시회인 WMC2010과 인도 와이브로 주파수 입찰등의 영향으로 초강세를 보였구요

윈도우7 관련주인 제이엠아이,제이씨현,피씨디렉트등의 상승폭도 컷습니다.

또한 전자책, 로봇 관련주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 좀 어려웠던 업종은 무엇입니까?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는 통신,보험,전기가스 약세 였구요 특히 KT는 3% 하락마감했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매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터치스크린 관련주가 힘들었습니다.

미성포리테크는 실적악화에 하한가로 마감됐습니다.

<앵커> 그밖의 시장 특징은 무엇이 있습니까?

<기자>

요즘 거래대금이 상당히 적습니다.

오늘 특히 거래소 거래대금이 2조6천억원밖에 안됐는데요.

보통 적어도 4조원은 평균적으로 되는데 반해 상당히 적습니다.

2조원대는 2008년 12월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과 합쳐서도 4조 6천억원 밖에 안됩니다.

그만큼 거래가 한산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설 끝나고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구요 또한 중국시장등이 열리지 않고 여기에 유럽 재정위기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좀 더 보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는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환율 마감은 어땠나요?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12일 종가보다 0.20원 오른 1,151.5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환율 상승 분위기가 있었지만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전환해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