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 계속된다

입력 2010-02-16 17:31
<앵커>

2005년부터 시작된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이 계속됩니다.

디자인 경영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도 계속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는 지난 2008년 ''디자인경영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정의선 당시 사장이 2005년 부임 직후부터 추진한 ''디자인 경영''이 1차적인 결실을 맺었던 덕분이었습니다.

디자인 경영의 본격적인 출발은 2006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가운데 1명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부사장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본격화 됐습니다.

기아차에서 4년을 보낸 슈라이어 부사장은 계속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일부 내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작용하면서 디자인 경영을 책임지게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직선의 단순화''로 대표되는 이른바 ''슈라이어 라인''을 당분간 신차에 계속 적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K7 출시와 함께 시작된 ''K시리즈''에서도 일관된 ''패밀리 룩''이 완성될 전망입니다.

또 기아차는 현대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적으로 디자인을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현대차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시작된 ''디자인 경영''은 이제 기아차만의 독특한 이미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