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시장에서도 도요타 자동차가 오늘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에 대한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급발진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고무매트와 가속페달을 교환하는 작업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요타의 한 매장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에 대한 정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바로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과속방지턱이나 결빙구간 등 특수한 도로 여건에서 ABS가 작동한 뒤 제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에다 이삿짐이나 병행수입을 통해 들여온 물량까지 모두 540대가 리콜 대상입니다.
도요타는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문제가 된 고무매트와 가속페달에 대한 리콜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국가에서 이삿짐으로 들여오거나 병행수입자가 수입한 자동차는 모두 11개 차종에서 444대에 달합니다.
도요타는 부품이 확보되는 대로 무상수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혼다도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하기로 한 어코드 등 7개 차종에 대해 조만간 리콜에 들어갑니다.
결함이 나타난 차종 가운데 163대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부품이 조달되는 대로 리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리콜 사실을 차량 소유주에게 통보하는 방식을 놓고 감독기관인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잇따른 리콜 소식에 체면을 구겼던 도요타와 혼다가 이번 조치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신뢰를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