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에 국내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동안 설 연휴 전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연휴 전날 주가가 오른 경우는 모두 9차례나 되고, 다음 날 상승한 경우는 7차례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과 다음 날 주가가 오른 경우 평균 수익률은 각각 1.15%와 2.81%로 연휴이후 상승 탄력이 더 강했다.
추석연휴와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연휴 전날 주가가 오른 경우는 7차례나 됐지만 연휴 다음 날 주가가 상승한 것은 4번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의 경우 연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지만 추석 연휴는 시기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돌발 악재들이 많아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