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KTX-II의 본격적인 운행을 앞두고 시승행사가 열렸습니다. 성능이 한층 개선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풀어야할 숙제도 남겨뒀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설계한 기존 KTX와 달리 90% 가까이 국내 기술이 도입돼 큰 관심을 끌고 있는 KTX-II.
이제 본격적인 운행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요금문제는 아직 미정 상태입니다.
<인터뷰- 허준영 / 코레일 사장>
"운임문제는 철도공사가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공사라서 충분한 여론 수렴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겠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이달 초 KTX-II 요금 인상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지만 서민 부담을 이유로 반려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장 오는 23일부터 예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요금이 인상되긴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이처럼 요금문제가 여전히 논란으로 남아 있지만 성능과 서비스는 기존 KTX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브릿지- 안태훈 기자>
"승객들은 KTX-II의 모든 객실에서 오는 4월부터 24시간 방송되는 한국경제TV 지상파 DMB를 이처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도 시속 300킬로미터라는 고속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승객들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였던 역방향 좌석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신명식 / 시승객>
"특실은 전원코드가 좌석마다 있지만 일반실은 그렇지 못해 불편한 점이 있다. 명품 열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비스 개선해야 한다."
구간에 따라 수신이 종종 끊기는 DMB와 느린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