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올해 비과세로 유치한 예금을 서민대출로 적극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태종 신임 신협중앙회장은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저신용 근로자,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을 비롯한 서민지원 대출 확대를 올해 중점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신협은 서민대출잔액을 작년 말 9조원에서 올해 말 12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별, 조합별 캠페인과 목표관리를 전사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고금리 대출을받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인 ''희망가득 전환대출''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신용도 7, 8등급 고객이 주 대상이며 대부업체나 금융회사에서 고금리(30~40%)로 빌린 채무를 신용대출은 8~15%, 담보대출은 6~13%로 전환해준다.
대출기간은 2~5년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협의 예금잔액은 34조404억원으로 2008년 말보다 7조5천316억원(28.4%) 늘었다.
신협 예금의 비과세 한도가 지난해 2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예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예금이 늘어난 것에 비해 서민금융지원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