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은 제약과 바이오 업체들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정부의 세액 공제 이야기를 준비했는데요,
정부는 제약산업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율을 현재의 3~6%에서 20%(중소 제약사는 30%)로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와 제약산업구조 혁신, 해외진출 활성화, 유통구조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따라 신약개발의 연구개발비를 많이 사용하는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이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앵커> 지속적인 약가 인하와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며 제약업계를 전방위 압박했던 정부가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네요,
자, 오늘은 어떤 기업의 소식을 준비했나요?
<기자> 네, 오늘은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병원용 혈당측정 장비인 ''HbA1c(당화혈색소) 즉, 당뇨검사 장비의 승인을 획득했던 인포피아의 현재 진행상황을 취재했습니다.
취재 결과 인포피아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업체와 전략적 판매계약과 제휴 성사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측은 이르면 4월께 계약이 체결돼 상반기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포피아가 현재 추진중인 회사는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인데, 계약 체결시점은 빠르면 4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병원용 혈당측정 장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은 올해 경기 회복에 따라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포피아는 이번 제휴가 성사되면 미국시장에서만 올해만 약 50%이상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과 유럽쪽으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포피아의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시장의 매출비중은 7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현재 회사측은 병원용 뿐 만 아니라 개인용 혈당측정 장비의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서도 인포피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미국의 건강보험 혜택을 늘리는 의료개혁법안이 연방 하원과 상원을 통과했는데요,
법안 통과가 최종 확정되면, 인포피아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포피아는 현재 매월 100만달러 이상 개인용 혈당측정 장비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대형 혈당기 업체들의 단가는 13달러인데 반해 인포피아의 제품 단가는 6달러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보험수가가 낮아질 경우 고가의 제품에 대해 마진을 보장받던 회사들이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인포피아에 뒤쳐질 수 있는데요,
회사측은 그동안 워낙 시장 진입자체가 어려웠던 미국시장에서 보다 값싼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인지도도 높아질 경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인포피아의 실적 부문을 살펴보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회사측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미국시장 매출이 정체됐지만, 올해는 병원용 혈당측정 장비인 ''HbA1c(당화혈색소)와 콜레스테롤 측정 장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확인한 결과 인포피아의 1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포피아의 지난해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출규모는 총 2천800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30~40% 성장한 4천만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전체 매출액은 550억원으로 지난해 393억원보다 40%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상반기 미국 의료개혁법안 시행에 따라 미국시장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포피아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