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옵션 만기일..제한적 매수 예상"-교보증권

입력 2010-02-10 11:22
교보증권은 2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단기간 매도차익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에 이번 만기일에 제한적 매수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동하 연구원은 "순차익 잔고의 마이너스 전환 등 유리한 여건으로 매수 우위 기대감은 높지만, 공모펀드 과세로 대규모 매수차익거래가 어렵다는 점에서는 제한적 매수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유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베이시스 개선도 힘들기 때문에 당일 베이시스 동향과 비차익 매수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22일 미 금융규제안 발표 이후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보이면서 선물의 저평가(백워데이션) 현상이 심해졌다"며 "베이시스 개선을 통한 매수차익거래 유입 여부는 외국인의 선물포지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 악재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들어올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 박스권 상단까지는 선물 매수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베이시스의 추가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