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즐거운 비명''

입력 2010-02-09 18:05
<앵커> 이번 주말이면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징후일까요, 설 선물 물량이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 택배현장이 매우 바쁘다고 합니다. 유주안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산동에 위치한 한 물류터미널에서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컨테이너를 통해 끊임 없이 들어오는 물건들로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연휴 시작을 나흘 앞두고 쏟아지는 물량을 시간에 맞춰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인터뷰] 이의경 대한통운

"지난주부터 너무 바쁩니다. (지난해보다 바쁜가요) 물량이 작년보다 20~30% 정도 더 많은 거 같아요."

설을 앞두고 대부분 택배사들은 일손이 모자라 사무직 임직원들까지 새벽부터 터미널로 출근해 돕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설 연휴 기간이 짧아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당초 예상보다도 수요가 훨씬 많다는 게 택배업계 설명입니다.

주요 택배회사들은 지난달부터 택배차량를 추가로 확보하고 인력을 늘려 배송가능물량을 20% 정도 추가로 확보해놨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더해지며 지난해보다 물량은 30% 이상 늘어났습니다.

생활용품과 캔 식품 세트 등 선물용 세트와 과일이 많이 보이고 홈쇼핑 제품들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택배사들은 일손이 부족하다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면서도 내심 설 대목을 반가워하는 눈치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