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영종하늘도시]양도세 감면 종료 앞둔 영종 다시 뜨나

입력 2010-02-08 18:16
수정 2010-02-08 18:18
<앵커> 양도세 감면 혜택 일몰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를 맞아 한국경제TV는 지난해 대거 미분양사태를 맞은 영종하늘도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김효정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공급돼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은 영종하늘도시.

최근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견본주택은 수요자들로 부쩍거리고, 문의는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관심은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당수 미분양이 소진돼 좋은 층의 경우 물건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김종구 안산시 단원구>

“오늘와서 보니까 좋은 물건 별로 안 남아 계약금 일시불로 최종으로 넣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1628가구의 분양을 시작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는 80%에 가까운 계약을 마쳤습니다.

<인터뷰-원성윤/현대건설 관계자>

"(양도세 면제혜택 종료 앞두고) 그동안 결정 내리지 못했던 수요자들 발걸음 빨라지고 있다.

주말 상담 받기 위해 2~30분 대기, 2~30건 하루 계약할 정도로 높은 관심 나타내고 있다"

공원 조망권을 자랑하고 전세대 임대회전율이 높은 소형으로만 이루어진 한양수자인도 88%까지 계약율을 끌어올렸습니다.

한라건설 역시 12월 말부터 관심이 늘어나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계약률이 65%까지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김일수/IBK기업은행 부동산 팀장>

“2월 11일 양도세감면조치 일몰시한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분양마케팅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분양 많은 부분 소진 ,소액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상황”

특히 영종은 경제자유구역이면서도 3.3㎡당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송도지구 아파트에 비해 3.3㎡당 300~400만원가량 저렴합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최근 제3연륙도 건설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때 유령도시란 오명까지 얻으며 대거 미분양사태를 맞았던 영종하늘도시.

양도세감면 종료시점을 앞두고 교통호재와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다시금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