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입력 2010-02-05 13:11


LG화학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중국의 메이저 자동차그룹인 장안기차(長安汽車) 계열 연구개발전담 업체인 ''장안 신에너지기차''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최근 충칭(重慶)에서 김반석 부회장, 함재경 중대형전지사업담당 전무, 장안기차그룹 주화룽(朱華榮) 부총경리, 장안 신에너지기차 저보우(周波) 총경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배터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친환경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장안기차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양산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장안기차는 작년 6월 하이브리드 밴 CV11모델을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승용차 모델인 CV8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두 모델 모두 니켈수소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지만, 성능 향상을 위해 하반기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장안기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장안기차는 지난해 18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10억 위안(약 3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3위의 자동차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