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사진 대폭 교체될 듯

입력 2010-02-05 09:34
포스코가 5일 오전 11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진을 대폭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상임이사 6명 가운데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표이사 사장(재무투자부문장), 정길수 부사장(스테인리스부문장), 허남석 부사장(생산기술 부문장) 등 4명과 사외 등기이사인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달로 임기가 끝난다.

이들 가운데 비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이동희 사장과 지난해 포스코에서 포스코건설로 자리를 옮긴 윤석만 회장의 퇴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상임이사 2명과 존스 전 회장 역시 이날 이사회에서 1년 임기가 연장되지 않고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또 6명인 상임이사와 9명인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줄여 전체 등기이사 수를 15명에서 13명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새 등기이사 후보로는 김진일 부사장(포항제철소장), 오창관 부사장(마케팅부문장)과 포스코자회사인 포스코ICT의 박한용 사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포스코는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홍보실, 비서실 등 팀제로 운영되던 일부 조직을 그룹 형태로 묶는 조직개편도 이달 안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날 이사회에서 결정된 안을 최종 확정하고 임직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