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신용융자와 MMT(머니마켓트러스트,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감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금융위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규모는 1월 말현재 4조7천440억원으로 2008년 말보다 215.8%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8.8%(3천850억원)나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신용융자 증가는 지난해 말 대비 21.8%를 기록해 유가증권시장(4.5%)보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조인강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주가 변동이 커지면 신용융자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반대매매 등으로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융자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초단기 금융상품인 MMT 규모가 최근 지난해 1월 이후 17조7천억원 증가한 49조8천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MMT 운영과 관련한 증권사의 유동성 관리와 자산.부채 만기 관리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외국에 비해 과다하고 복잡하다며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를위해 규제 완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