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백화점↑, 할인점↓

입력 2010-02-02 18:37
<앵커> 1월 새해 첫 판매 실적에서 백화점들의 매출은 신년 세일과 추운 날씨로 지난해 1월보다 늘었습니다.

반면, 할인점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지속된 한파 영향으로 백화점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기존 점포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5.6% 늘었고, 현대백화점은 4.7%, 신세계 백화점부문은 9.8%, 갤러리아백화점은 9.5% 증가했습니다.

폭설과 추운 날씨로 인해 모피와 겨울 코트 등 방한 의류들과 명품 매출이 성장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설 행사 기간이 포함됐던 지난해 1월보다 올해 실적이 좋은 것은 의류와 생활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할인점들의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대폭 감소하면서 대조를 보였습니다.

1월 이마트의 기존 점포들의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7.2% 감소했고, 홈플러스는 6% 줄었으며, 롯데마트도 10.6%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할인점들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월의 경우 설 명절 연휴가 껴있어 매출효과가 컸던 것도 한 요인이라는 게 할인점업계의 분석입니다.

할인점 업계는 "올해 설 명절이 2월에 있어 매출이 분산됐다"며 "설 명절 수요가 본격화되는 2월에는 매출 상승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