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공석인 본부장 2명 자리에 전직 증권사 사장과 부사장을 내정했습니다. 거래소 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임 본부장에 진수형 전 한화증권 사장과 박종길 전 동부증권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진 전 사장은 대우증권과 대우투자자문을 거쳐 서울투신운용 본부장,산은자산운용 사장 등을 지내고 2005년부터 3년간 한화증권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20여년 간 증권 투자 분야에 몸 담은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입니다.
박 전 부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장과 동부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증권업계 전략 기획분야 전문가로 통합니다.
<전화인터뷰: 거래소 관계자>
"시장 전체 니즈나 방향에서 합치되는 인물이라면 거래소 개혁추진에 탄력을 받겠죠."
이들이 오는 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한국거래소 5개 본부장 가운데 3명은 관출신이고, 2명은 증권업계 출신입니다. 외부인사가 거래소 본부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게 되는 파격입니다.
김봉수 이사장 취임 후 시작된 거래소 인사 개혁 작업은 이로써 일단락됐습니다. 집행임원을 절반이나, 부장과 팀장급도 40% 이상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외부인사의 본부장 선임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서 주총장에서 한바탕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