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태국 시암시티은행(Siam City Bankㆍ SCIB) 인수를 포기했다.
산업은행은 1일 태국 시암시티은행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시암시티은행 인수와 관련한 입찰 규정 등의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일부 중요 조건이 인수 후 은행 경영과 위험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해 인수 추진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작년 말부터 시암시티은행 인수를 추진해온 것은 2020년 글로벌 세계 20위권의 기업투자은행(CIB)로 도약한다는 민영화 전략모델 추진을 위한 첫걸음으로, 아세안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데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추가로 인도네시아 등 2~3곳의 현지 은행을 추가로 인수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확충하고 국내외 동시상장을 추진, 민영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금융계는 산업은행이 앞으로 국내 은행 등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