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알짜는 역세권''

입력 2009-12-29 17:15
<앵커>

분양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수요자들의 우선 순위에는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단지가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에서 내년 분양될 예정인 역세권 아파트들을 이지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내년에 수도권에서 분양을 앞둔 역세권 아파트들은 3만 2천 가구가 넘습니다.

걸어서 지하철이나 전철역까지 10분 채 안 걸리는 단지들로 서울에서만 9천여 가구가 나올 예정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재개발 또는 재건축된 아파트이어서 수요자들에겐 일석이조입니다.

가장 먼저 금호건설이 다음 달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 맞닿아 있는 곳에서 분양합니다.

삼성물산도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이 지나는 옥수 12구역에 재개발된 아파트 99가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왕십리 뉴타운 3구역과 아현 3구역에 내놓는 단지들은 840가구와 410가구로, 물량이 제법 많아 눈길을 끕니다.

아현 뉴타운은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가까워 소위 더블역세권인데, GS건설도 4구역에 124가구를 내놓습니다.

도심에 미뤄둔 주상복합 물량들도 속속 나옵니다.

용산 한강로 국제빌딩 자리에 우선 동부건설이 48가구를, 이어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이 함께 135가구를 준비 중입니다.

인근에 4호선 신용산역에다 경부선 용산역까지 지나고 있습니다.

또 재건축 단지로 역삼동 개나리 5차를 재건축한 SK건설의 46가구, 반포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현대산업개발의 117가구도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역세권에 분양되는 단지들은 직주 근접이 가능하고 특히 환금성이 뛰어난 위치에 있는 편이다. 다만 일부 단지는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3.3㎡당 2천만 원을 상회하는 만큼 잘 살펴야 할 것이다."

좋은 교통만큼이나 분양 가격이 만만치 않을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