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경기 남부지역에는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며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말 3억 1천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던 판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석달 만에 전세가가 3천 5백만원 떨어졌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전세 역시 석달만에 2천5백만원 떨어진 8천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판교를 포함한 용인, 광명 등 경기 남부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울 일부 지역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남부에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공급 과잉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 분석합니다.
<인터뷰-양지영 팀장/내집마련정보사>
“현재 수도권 남부 지역 특히 판교신도시와 용인 등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매 뿐 아니라 전세가격도 하락세, 내년 상반기까지 판교 신도시 4천가구 이상 입주, 용인 도 입주 물량 많아 내년 상반기까지 매매뿐 아니라 전세 약세보일 것 예상”
실제로 경기지역에 올해 일년동안 입주를 마친 가구수는 10만9천으로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들 지역에는 상당한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지역은 11만 7천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예년 평균보다 18%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의 입주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전문가들은 경기 고양시, 광명시, 용인시 등에서 내년 1만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김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