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0년 주력사업 강화"

입력 2009-12-22 17:29
<앵커> LG그룹이 2010년 전략과 승부수를 내놓았습니다. 주력사업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는 내년에도 휴대폰과 TV사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올해 노키아와 삼성을 바짝 쫓으며 세계 휴대폰 시장 3강 구도를 확고히 한 LG전자는,

2012년 글로벌 2위에 오르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한 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아우르는 터치폰과

사용이 가장 편리한 스마트폰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탄한 기반의 북미와 한국 시장 강화, 유럽시장 입지 구축, 신흥시장공략 강화가 주요 목표입니다.

LG전자 TV사업은 내년부터 디스플레이 세계 1위 경쟁에 뛰어듭니다.

평판TV 판매량 목표치는 2천900만대, 이 가운데 LED TV 700만대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대형 LCD TV용 LCD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섭니다.

올해 이미 파주 8세대 라인과 구미 6세대 추가라인에 모두 4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조2천700억원을 투자해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2008년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2009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LG화학은

내년 스피드 경영을 지속 추진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 원가경쟁력 확보, 고부가 스페셜티제품 생산 확대, 신흥국가 중심의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CD용 유리기판 등 신사업 분야도 집중 육성합니다.

2013년까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전용 공장 건설에 1조원을 투자하고

2015년부터 2조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주력 계열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빛난 LG그룹.

2010년에는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태양전지와 LED,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