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자금 준비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 연금 상품에 가입한 비율은 10가구 중 3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생명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의 2천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준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금보험 가입률이 전체 가구의 2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가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노후자금(72.4%)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국민연금(73.8%)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처럼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상품(33.3%)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개인연금상품의 가입률은 27.5%에 불과했으며, 이중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의 가입률은 21.8%로 10가구 중 2가구 정도에 그쳣습니다.
은퇴 후 부부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5.5%, 300만원 이상이 19.7%를 차지해, 응답 가구의 65% 정도가 월 200만원 이상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준비한 노후자금이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34%만이‘그렇다’고 응답할 뿐, 나머지 66%는‘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준비한 노후자금도 가구 평균 월 145만원이어서 필요금액이라고 말한 월 생활비 211만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요금액과 준비금액간 60여만원의 차이를 연금보험으로 메우려면 만 40세 남성이 20년납, 연금개시시점 65세, 공시이율 4.8% 등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매달 23만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대다수 사람들이 자녀 교육과 주택마련 등으로 노후를 준비할 경제적 여력이 없다고 하지만 노후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노후 필요자금과 실제 준비금액에 차이가 큰 만큼 조금이라도 일찍부터 노후준비에 나서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