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사업 본격화

입력 2009-12-16 17:24
지식경제부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전과 SK텔레콤 등 국내외 기업으로 구성된 10개 컨소시엄과 제주시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2011년 5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에 스마트 그리드를 구현하기 위한 3천여 가구 규모의 실증단지를 조성, 2년간 운영하게 됩니다.

제주 실증단지는 세계 최대 최첨단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지난 8월 착공됐으며 그간 사업기획과 공모, 사업평가를 거쳤습니다.

사업협약을 맺은 10개 컨소시엄 주도기업은 SK텔레콤, KT 등 통신업체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LG전자, 현대중공업, SK에너지, GS칼텍스, 포스콘 등 모두 168개사가 참가했씁니다.

당초 8개 컨소시엄이 참여키로 했으나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개 컨소시엄이 늘어났습니다.

사업비 규모도 민간 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해 1천200억원(민간 575억원)에서 2천395억원(민간 1천71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주 실증단지는 스마트 그린홈·빌딩을 구축하는 스마트플레이스(Smart Place, 실시간 전력계측. 신재생에너지 저장. 전력-통신 융합서비스), 전기차 충전소를 구현하는 스마트트랜스포트(Smart Transport, 전기차 충전·운영) 신재생발전원의 전력품질을 향상하는 스마트리뉴어블(Smart Renewable, 풍력·태양광 안정공급)분야로 구성 됩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운영중인 미국, 네덜란드에서도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보다 더 첨단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며 "실증 이후 국가표준으로 채택, 조만간 완성될 스마트 그리드 국가 로드맵과 긴밀히 연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