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분양시장 선택 폭 넓어진다

입력 2009-12-14 17:15
<앵커>

내년 서울지역 분양시장에서는 보금자리 주택과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물량 등 신규 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서울지역 분양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보금자리주택입니다.

올해 1차 사전예약 분 본청약이 시작되고, 4월에는 2차 보금자리 주택 사전예약이 시작됩니다.

공급물량은 세곡과 내곡2지구를 합쳐 1만 가구 규모이며, 분양가는 3.3㎡당 1천1백만 원에서 1천2백만 원 선입니다.

1천만원대 분양가로 강남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높은 인기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 이미영 / 스피드뱅크 팀장>

“내년에는 2차 보금자리 주택 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의 알짜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각자의 자금 여건이나 환금성 여부를 제대로 꼼꼼히 살펴서 본인에게 맞는 물량을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공급분도 2천 가구에서 4천 가구 가량 공급될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공급 시기가 유동적이어서 2차 지구와 동시분양에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사전예약으로 이뤄지는 만큼 분양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상반기와 하반기 뉴타운 물량과 재개발 재건축 물량도 풍성합니다.

상반기에는 동작구 흑석4구역과 금호동 재개발에서 7월에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물량을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아현뉴타운과 왕십리뉴타운에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됩니다.

아현뉴타운 3구역에서는 3063가구를 선보이고,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는 2101가구를 공급합니다.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 등 내년 서울지역 분양시장에 공급물량이 많은 만큼 본인의 청약가점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