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취업자수도 연간 20만명 정도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취업매거진, 이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조현석 기자 자리했습니다.
조 기자, 내년에 취업자가 20만명 증가한다면 올해보다 상당히 호전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취업자가 10만명 정도 줄었으니까 내년에 20만명 증가한다면 상당히 좋아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해도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은 아니어서 내년에도 일자리부족이 큰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우선 1분기는 고용한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희망근로 등 공공일자리가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민간부문의 채용 확대와 공공 일자리 재개로 고용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연간 20만명 취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에는 내년에 취업자가 1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최근 경기흐름이 급속히 호전되면서 6개월만에 5만명 상향조정한 것입니다.
정부는 오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올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여기저기서 인턴 채용에 나섰지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적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이 이번에 인턴수료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했군요?
[기자]
네. 우리은행이 하반기 공채로 200명을 뽑았는데요. 이 가운데 50명을 우리은행 청년 인턴십 수료자 가운데서 채용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애초에 40여명만 선발할 계획이었는데, 10명을 더 뽑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실제 면접을 해보니 인턴을 거친 이들이 일반 지원자들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보인 경우가 많았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내년에도 1천500여명 규모의 청년인턴십을 운영할 계획인데, 내년에도 정규직 채용과 연계해 공채에서 인턴 채용 비율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인턴제 채용방식은 최근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공채에서 신입행원 150명 가운데 34명을 은행 인턴 출신 가운데 채용했고, 국민은행도 최근 뽑은 정규직 330명 중 일부를 인턴사원 가운데 뽑았습니다.
국내 최고기업인 삼성전자도 최근 신입사원 채용때 인턴제 도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여성부가 시간제 공무원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제 공무원제 생소한데요. 어떤 제도입니까?
[기자]
네. 시간제 공무원제도란 주 40시간인 법정 근무시간보다 일을 적게 하는 대신, 보수와 경력은 일한 시간에 비례해 대우받는 제도입니다.
예를들어 1년 동안 주 20시간을 근무했다면 월급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받고, 경력도 6개월만 인정받는 식입니다.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은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해 최소화하게 됩니다.
여성부는 가정을 돌보면서 일할 수 있는 ''퍼플잡''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시간제 공무원제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초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여성부는 시범사업기간을 거쳐, 공공부문 등을 상대로 이 제도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이럴 경우,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사회문화를 만드는데, 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직자 상당수가 취업준비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인해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낀다고 하는데요. ''돈 없인 취업도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구직자들 한달에 52만원 정도를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소득이 없는 구직자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요.
실제로 한 취업포털이 구직자 8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인 791명이 "취업 준비 비용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경제적인 측면이 취업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다소 그렇다 50%, 매우 그렇다 37%로 90%에 가까운 구직자가 경제적 능력이 취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구직자들은 이로 인해 상대적인 박탈감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상대로 박탈감을 느껴본 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전체의 81%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상대적 박탈감은 경력보다는 신입구직자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