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 CEO들에게 내년 경영 포부를 들어보는 연속 기획, 그 네번째 순서로 오늘은 두산그룹 계열사인 비엔지증권 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비엔지증권의 조강래 사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해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첫 해를 보낸 비엔지증권.
조강래 비엔지증권 사장은 2009년이 법인영업본부 신설과 고객 증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금년은 작년 제가 취임한 이후 조직을 확충하고 조직 개편을 해서 법인영업본부를 새로 만들고 리테일 쪽에서는 인공지능 차트를 탑재해서 단기간에 2천개 이상 고객을 확보하는 본격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한해였습니다."
조 사장은 다가오는 2010년 자본금을 확충해 비엔지증권을 종합증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 두산그룹내 캡티브 마켓을 적극 활용해 그룹사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내년은 가장 시급한 것이 자본금 확충이 되겠죠. 자본금을 확충하고 새로운 라이선스를 취득해서 종합증권업으로 반드시 도약해야 하고 그래야만 두산그룹내에서 시너지를 확보한 캡티브 영업체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로 설정했습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미뤄져 증자가 어려울 경우에는 제3자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다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해 자본금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그렇게 되면 다른 쪽으로 자본 확충 방안을 생각해야 겠죠. 예를 들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라든지 PEF(사모펀드)를 얼라이언스해서 당분간 새로운 제3자의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개업 전문 증권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시장에서 루머도 나오고 했지만 아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조강래 사장은 내년 IB업무에 영업능력을 집중해 지점의 열세를 극복하겠다며 2010년의 비엔지증권을 기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내년은 지점 열세가 있기 때문에 IB를 주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산그룹내의 회사채 물량을 소화하고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이런 IB 기능에 영업의 중점을 둘 것 같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