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새 이사장 ''혁신'' vs ''국제감각''

입력 2009-11-30 16:34
<앵커>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면접이 지난주말 실시된 가운데 유력 후보군이 점차 좁혀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 6명을 상대로 실시된 면접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들은 다채로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비전에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의 리스크 관리법, 그리고 국제 경쟁력 향상 방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준정부기관의 CEO가 취해야 할 경영 자세와 조직 장악력에 대한 검증도 실시됐습니다.

이날 면접에 응한 한 후보자는 추천위원들의 질문이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으며 특정 후보를 배려하지 않아 비교적 공정한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추천위원들이 막바지 후보 인선 작업에 돌입하면서 어떤 후보가 높은 점수를 받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정환 전 이사장 사퇴 이후 경영공백 상태의 한국거래소 조직을 조기에 추스릴 수 있는 경영 장악력을 차기 이사장의 일순위 자질로 꼽았습니다.

또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구조조정, 임금 감축 등 산적한 현안을 수행해야 하는 혁신 능력도 중요하게 거론됩니다.

아시아 금융허브 비전을 차질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국제감각 역시 중요한 덕목으로 꼽힙니다.

증권업계는 혁신력과 정부와의 유대 측면에선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국제 감각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선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이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주중 이사회를 열어 복수의 차기 이사장 후보 추천과 함께 임시주총 개최를 결의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