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887억원 유상증자 추진

입력 2009-11-27 18:21
두산엔진(대표 이성희)은 자본확충을 통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887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하고 관27일 오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엔진은 지난 9월 총 700만주(약 2,97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중 약 70.2%인 491만4,100주에 대한 청약을 완료함에 따라 나머지 208만5,900주(887억원)에 대해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두산엔진이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게 되면 총 2,975억원의 자기자본을 확충해 그 동안 논란이 돼왔던 자본잠식을 완전히 탈피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성희 두산엔진 사장은“성장기반을 다지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일반 공모를 결정했다"며“두산엔진은 2011년까지 매년 1조9천억원이 넘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고 2011년 거래소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파생상품과 지분법 손실 우려에 대해 “파생상품 쪽에서는 과거에 차액결제로 발생했던 손실이 일단락되고 향후 현금으로 회수될 예정"이라며 "밥캣도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지분법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반공모 청약 날짜는 12월 15,16일이며 발행가는 한국신용평가정보가 평가한 가치(7만4,700원)보다 43% 낮은 주당 4만2,500원(액면가 5,000원)입니다.

대표 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며 모집주선 회사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화증권, 신영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을 통해 진행됩니다.



두산엔진은 선박용 중.저속 디젤엔진 제작과 디젤엔진을 이용한 발전소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종합 엔진 기업으로 특히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는 2008년 시장점유율이 25%(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