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채무유예, 신중히 계획된 것"

입력 2009-11-27 07:09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요청은 신중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두바이 최고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두바이월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특수한 재정여건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충분히 파악, 두바이월드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시장과 채권단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두바이월드의 채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정부 개입이 불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을 내년 5월말까지 6개월간 유예해 줄 것을 채권단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월드의 부채 규모는 총 590억달러, 우리돈 68조원에 달하며,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받아야 하는 부채도 56억8천만 달러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