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오스코텍, 내년 흑자전환 확실시.. 12월 주석광산 매출 기

입력 2009-11-26 14:10
수정 2009-11-26 14:13
<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얘기를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확산일로로 치닫던 신종플루가 10월말 정점을 지난 후 진정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10월말 정점을 지나 11월 둘째주부터 진정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지난주 1천명당 37.7명으로 전주의 44.9명보다 낮아졌습니다.

2명 이상 환자가 집단 발병해 휴업조치가 취해진 학교 역시 지난주 65개 학교로 전주의 251개교에 비해 74% 줄었습니다.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추가 확산요인도 현격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신종플루 관련 예방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학생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고 있군요,

자, 오늘도 기업 내용 살펴볼 시간이죠? 어떤 기업입니까?

<기자> 네, 이번주는 소개할 기업은 내년 신약후보물질의 기술 이전 추진과 더불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오스코텍입니다.

오스코텍은 바이오업체로 지난 3분기까지 22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는데요,

먼저 기술이전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얘깁니다.

현재 오스코텍의 골다공증 신약 후보물질인 ‘OCT-1547’은 이름 그대로 1547번의 합성과정을 거쳐 발견해낸 저분자 합성화합물입니다.

OCT-1547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하에 네덜란드 ‘켄들’사에서 임상1상이 진행중이며, 임상1상의 순조로운 진행에 따라 기술이전 미팅이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OCT-1547의 물질은 기존 치료제인 포사맥스(Fosamax)와 악토넬(Actonel)과 같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의 단점이었던 부작용과 관련, 독성시험 결과 위장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내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다국적 제약사 6~7개사와 임상데이터 자료 교환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골다공증 시장 규모와 다른 골다공증 신약의 기술이전 사례를 감안할 때 OCT-1547의 기술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그에 따른 마일스톤 즉 임상 완료와 신청, 진행 단계마다 받는 수수료 수입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2007년 7월 동화약품은 P&G 자회사인 P&G제약(P&GP; 파마슈티컬스)과 골다공증 치료제와 관련해 5억 1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현재 약 6천억원의 기술 수출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골다공증과 골관절 관련 치료제들의 경우 특허가 만료되거나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국적 제약사들의 관심영역이기도 합니다.

<앵커> 기술이전이 추진될 경우 회사측은 어느 정도 예상하는 라이선스 금액이 있나요?

<기자> 네, 회사측은 현재 내년 기술이전이 확정될 경우 약 550억원의 라이선스 수입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는 현재 매출액의 약 3배 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임상2상과 3상이 진행되는 2012년에는 약 1천50억원의 마일스톤, 즉 단계마다 지급되는 수수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될 경우 현재 매출액은 3배 반 정도가 내년에 현금으로 유입이 기대된다는 얘기죠? 이밖에 해외 자원개발의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코스닥 기업이 자원개발에 나선다면 아무래도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가득합니다.

과거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원개발을 하겠다고 공표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투자자와 시장에 피해를 줬던 전철이 많기 때문인데요,

오스코텍은 자원개발이라는 분야에 뛰어들면서 분명한 원칙을 세우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오스코텍은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10월까지 진행된 시험생산 결과 품위 0.037%(Sn기준)로 방카(Banka)섬 평균 품위인 0.013~0.028% 보다 훨씬 높게 나와 상업성이 확인됐습니다.

오스코텍은 바투루사(Baturusa) 광구에서만 주석의 국제가격을 적용할 경우 2012년까지 총 7천88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김정근 오스코텍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차 광구인 Baturusa 광산 외에 방카섬 내의 다른 광구를 대상으로 제2, 제3의 추가 광구 확보를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과거 코스닥 상장사들이 자원개발을 하겠다고 공표한 후 사업을 포기하거나 진행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경우로 문제가 됐던 적이 많은데, 오스코텍은 일단 11월부터 상업성 생산에 들어갔다고 확인된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11월 초부터 상업성 생산에 주석의 품질 테스트 겸 1차 판매를 현지 인도네시아 제련회사를 통해 다음달 초 시행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또, 2010년 초에 제 2주석 광구에 대한 광업권 획득후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내년 자원개발 컨설팅수입은 약 36억원, 개발에 따른 자원부문 수입은 48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오스코텍의 주석 광산 상업 생산 이야기와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향후 전망에 대해 정리해 주셨는데, 앞서 말씀하신 내년 흑자전환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기자> 네, 올해 오스코텍의 실적은 매출액은 늘었지만, 임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은 3분기까지 22억원을 기록중에 있는데요,

회사측은 내년 실적과 관련해 매출액은 현재 사업부문에서 154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따른 라이선스 수입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순이익은 자원개발 컨설팅수입에서 약 36억원, 개발에 따른 자원부문 수입에서 48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해 약 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뼈관절 치료제 개발업체인 오스코텍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